“샤넬 가격 인상?” 소문에 추위에도 '오픈런'
“샤넬 가격 인상?” 소문에 추위에도 '오픈런'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1.04.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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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백화점 앞 이른 아침부터 수백명 입장 대기
지난해 5월 13일 샤넬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명품관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명품 브랜드 샤넬이 15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14일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은 샤넬 매장은 미리 상품을 사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는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점 2시간30분 전인 오전 8시쯤부터 시민 200여 명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이른바 '오프런'(Open Run·매장 문이 열기 전에 줄을 서는 행위) 현상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타난 것이다. 

바로 옆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도 250여명이 장사진을 쳤다. 

백화점의 고가 브랜드 매장들은 모바일 앱을 통한 대기자 등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려면 매장 앞에 설치된 기기를 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샤넬 가방을 사려는 사람들이었다. 

연합뉴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만 나면 2~3시간은 기다려야 해당 명품 매장에 들어갈 만큼 사람이 몰린다“면서 ”문 열자마자 들어가야 그나마 원하는 물건을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과 관련한 샤넬 측의 공식 발표는 없다. 다만 소문만 나돌 뿐이다.
 
하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샤넬이 지난 10년 간 가격을 꾸준히 올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5월과 11월에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30% 가까이 인상된 제품도 있었다. 

그런데도 가격 인상 예고 이후 서울·부산의 백화점에는 북새통과 다를 바 없는  '오픈런'이 나타났다. 가격인상 전에 사넬 제품을 사서 되팔려는 전문 리셀러(resaler)까지 가세했다.

루이비통 등은 수시로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명품 열풍’에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에르메스는 연 매출 4100억원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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