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에 ‘노 재팬' 운동 재확산 조짐
日 오염수 방류에 ‘노 재팬' 운동 재확산 조짐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1.04.15 15:3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 “日 수산물 취급 안한다” 강조…온라인 커뮤니티 비난 글 잇따라
서울 도봉부 하나로마트 창동점 수산물코너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비치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노 재팬(No Japan)’ 운동이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공식화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일본산 수산물은 전혀 취급하고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1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대형마트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일본산 수산물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기존 일본산은 모두 국산이나 수입 냉동상품으로 대체했다.

방사능 검사도 수시로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경기 오산과 경남 김해 물류센터에서 모든 수산물에 대해, 이마트는 서울 구로에 위치한 상품안전센터에서 매주 20~30개 품목을 무작위 선정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농협도 ‘판매 중단’에 합류했다.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이날 수산코너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설치했다. 

현재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일대 8개 현의 수산물과 14개 현 27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입 금지한 상태다. 

모든 일본산 식품은 수입 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나오면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한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가 해산물을 먹으려 할까’, ‘일본산 해산물을 속여서 팔지도 모른다’ 등 우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날 25개 전국 수산단체와 함께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원전수 해양방출은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다를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면서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와 결정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해시태그(#)들이 생겨나고 있다. #후쿠시마오염수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 #후쿠시마오염수그만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