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의 辨...차이나타운 논란에 진화 나선 강원도
최문순의 辨...차이나타운 논란에 진화 나선 강원도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4.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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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론칭식 당시 최지사 '일대일로' 발언 외교적 수사일뿐"
"강원도 예산 1원도 없어…인민망은 중국내 홍보를 위해 참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강원도 홍천군 일원에 추진중인 '한중문화타운'을 둘러싼 논란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직접 해명에도 사그라지지 않자 강원도가 팩트체크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강원도는 19일 '강원도에 혈세 1조 차이나타운? 팩트 체크해 봅니다'라는 내용의 설명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이 논란은 역사 왜곡 논란끝에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에 이어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청원 글에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차이나타운의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 글은 이날 오후 4시45분 현재 60만5559명이 동의했다.

논란이 일자 최문순 지사는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거짓 해명과 말 바꾸기라는 야권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이 사안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최 지사가 이 사업을 '한국의 유일한 일대일로 사업'이라고 지칭하며 중국의 제국주의적 야심이 투영된 팽창적 외교전략 '일대일로'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원도는 2페이지 분량의 팩트체크 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점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당시 사업 론칭식에서 최 지사의 '문화 일대일로' 발언이 있었다"며 "이는 이 사업의 취지에 맞게 양국간의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통해 관광·교역까지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서로는 문제가 없었던 외교적 수사일 뿐 중화사상을 지지한다거나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이라는 온라인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진화에 나섰다.

또 '한중문화타운 건설이 추진되는가?'  '강원도가 땅을 팔아 중국에 넘긴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사업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기본계획 구상단계에 있을 뿐 연내 착공 목표로 건설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부지는 민간사업자 소유의 땅이고 땅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역사왜곡 논란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드라마 '조선구마사'

이와 함께 '강원도가 혈세 1조원을 들여 무리한 건설을 추진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00% 민간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강원도 예산은 1원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매체인 인민일보의 투자를 받는가'라를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에서 참여중이며, 인민망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따른 중국내 홍보를 위해 사업추진 주체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북공정을 앞세운 역사 왜곡 등으로 반중 정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왜 중국 관련사업을 고집하느냐'는 주장에는 "한한령 등 사드 배치이후 한중 양국관계 회복노력 차원에서 추진된 오랜 구상이지 최근 세워진 계획이 아니다"고 밝혔다.

도는 "반중 정서를 심화시키는 역사 왜곡 움직임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패권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한 허위 왜곡·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 규모로 추진하려던 이 사업은 2018년 12월 강원도 등과 업무협약을 했으며, 지난해 1월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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