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의존도 10년새 8.9%p 상승
한국 수출에서 반도체 의존도 10년새 8.9%p 상승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4.22 14:3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여건 변하면 경제 충격도 증폭 가능성"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2010년이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한국 수출의 반도체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충격도 그만큼 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반도체의 수출의존도(통관수출내 해당산업 비중)는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12.2%)·기계(11.5%)·석유화학(11.3%)·철강(8.1%)·디스플레이(5.6%)·휴대폰(3.4%)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과 비교하면 의존도 상승폭 역시 반도체가 8.9%포인트로 가장 컸다. 10년 사이 반도체 의존도가 약 9%포인트나 뛰었다는 뜻이다.

이는 석유화학(1.2%p)·자동차(1.0%p)·배터리(0.6%p)·휴대폰(-4.8%p)·디스플레이(-5.8%p) 등을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의존도 상승폭을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경쟁력 ▲전산업 성장요인으로 분해한 결과, 각 요소의 기여도는 3.1%포인트, 4.7%포인트, 1.4%포인트로 나타났다.

박재현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2010년이후 반도체 부문 의존도 상승은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이런 산업구조는 코로나 사태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일정부문에 대한 의존도 확대는 예상하지 못한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전체 경제의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플랫폼산업,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 창출되는 시장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