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지급지연 1위는 MG손해보험…25일로 업계 평균의 두 배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을 청구 받고도 제대로 주지 않은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회사는 NH농협생명(1.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AIG손해보험(2.67%)이 가장 높았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해 하반기 손보업계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생보사가 0.93%, 손보사가 1.58%로 집계됐다.
상반기와 비해서는 생보사가 0.03%포인트, 손보사는 0.06%포인트 증가했다.
생명보험 25개사의 작년 하반기 보험금 청구 건수는 67만3613건에서 67만2217건으로 감소했지만, 부지급 건수는 6268건으로, 상반기 6065건보다 늘었다.
손해보험 15개사는 총 청구건수 364만623건 가운데 5만3788건이 부지급됐다.
청구 건수 1만 건이 넘는 생보사 중 지난해 하반기에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NH농협생명으로 1.34%를 기록했다. 총 청구건수 4만7724건 중 639건이 부지급됐다.
이어 삼성생명 1.26%, 흥국생명 1.25%, 한화생명 1.21%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 가운데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AIG손해보험으로 2.67%였다. 청구된 3만9564건 중 1055건을 지급하지 않았다.
AIG손보는 상해보험 부지급률이 2.5%, 질병보험 부지급률이 4.4%로 다른 손보사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AIG손보 다음으로는 현대해상이 1.89%(71만7833건 중 1만3569건 부지급), 삼성화재가 1.65%(64만6719건 중 1만647건 부지급)로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 작년 하반기 보험금 지급 지연 일수가 가장 긴 손보사는 MG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평균 25.16일이었다. 손보업계 평균 지급일은 13.0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