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반란' 현대차 사무직 노조, 26일 설립신고서 제출
'MZ세대의 반란' 현대차 사무직 노조, 26일 설립신고서 제출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4.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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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은 20대 현대케피코 직원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 총회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 총회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무직 노조가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대상노무법인의 김경락 대표노무사는 "24일 노조 준비위원회와 설립총회를 열고 2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회사별이 아닌 그룹 차원의 산별 노조로 설립한 후 규모가 커지면 지부 설립 등을 통해 조직형태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고서 제출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 사무직 노조는 정식으로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4500여명이 모여 있다. 사무직 노조 가입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생산직 노조가 주축이 된 임단협에서 노사가 전년보다 후퇴한 수준의 기본급과 성과급에 합의함에 따라 사무직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성과에 비례하는 공정한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생산직 노조와 별도로 사무직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차 사무직 노조에 가입의사가 있는 직원 대다수는 입사 8년차 이하 젊은 직원들이며 노조 위원장은 20대 현대케피코 직원으로 알려졌다.

사무직 노조 설립 움직임은 지난달 LG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까지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는 지난 7일 광주지방고용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으며 출범을 공식화했다. 넥센타이어 사무직 직원들은 올해 6월 노조 출범을 목표로 예비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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