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숨진 90대 여성 2시간전 '화이자' 백신 접종…연관성 조사
남양주서 숨진 90대 여성 2시간전 '화이자' 백신 접종…연관성 조사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4.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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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나흘 뒤 '예방접종후 상세불명 심정지' 신고
남양주시 진접읍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남양주시 진접읍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경기도 남양주에서 구토증세 등을 호소하다가 숨진 90대 여성이 약 두시간 전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뒤늦게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이 여성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30분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 노인정에서 A(90·여)씨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을 호소,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결국 숨졌다.

구급대 도착당시 A씨는 스스로 이동하고 대화도 가능했으나, 병원 도착직전 구급차 안에서 발작후 심장이 멎었다.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등 20분가량 응급처치가 진행됐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A씨는 숨지기 약 두시간 전 진접체육문화센터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혈압이 조금 높아 백신 접종때 설명했다.

남양주시는 A씨 사망당일 이같은 내용을 질병관리청에 유선으로 보고했으나 시스템에는 입력되지 않아 즉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담당의사가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야 공식조사가 시작된다"며 "A씨가 심정지후 병원에 도착해 상태를 알 수 없는데다,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의사가 백신 연관성을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사이 A씨의 시신 부검이 진행됐고 유족들은 장례까지 마쳤다.

담당의사는 지난 27일 시스템에 '예방접종후 상세불명 심정지'로 보고했고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기도 방역관이 현장에서 A씨의 접종전후 상태와 진료기록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검 결과는 2∼4주후 나온다. 남양주시는 A씨와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20여명에 대해서도 건강상태를 살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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