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대출한도 초과…"취소분 나오면 신청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우리은행이 2분기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소진했다. 이에 오는 6월까지 전세자금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모든 전세자금 대출상품의 신규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최근 전세금 상승 등으로 전세자금 대출이 급격하게 늘자, 은행 자체적으로 대출관리에 나선 것이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한도를 정해 대출을 관리하고 있다. 2분기에 설정해 놓은 전세 대출한도가 이미 초과해 추가대출을 제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상품별로 분기별 한도를 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전세 대출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5월초에 이미 2분기 한도를 소진했다"며
"기존 전세 대출 신청에서 취소분이 나오면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전세자금 대출이 최근 급격하게 늘자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21조4729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1203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94조2923억원에서 101조9489억원으로 8% 오른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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