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4.53% 떨어져…외국인 팔고, 개인과 기관 사들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가 상장 이틀째인 12일에도 하락 마감했다.
SKIET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53% 내린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한 때 16만원까지 3% 이상 오르며 반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상장일 시초가 21만원에 비해 이틀간 29.76% 하락했다.
하지만 공모가 10만5000원보다는 40.48%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8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1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5164억원으로 전날보다 4991억원 줄었다.
SKIET는 상장일인 전날 시초가 21만원보다 26.43% 급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 속에 적정 가격에 수렴할 때까지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하나금융투자 14만8000원, 메리츠증권 18만원 등 15만원 안팎이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면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일반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았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은 편이어서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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