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에 투자자 몰리자 ‘입금 오류’ 속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3일 입금 오류 현상이 또다시 발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리자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11일 시스템 장애로 거래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수익 챙기기에만 열을 올리고 시스템 관리는 등한시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이날 사고까지 포함, 업비트에서는 올 들어 모두 10차례에 걸쳐 시스템 장애 현상이 나타났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입금 지연 현상이 속출했다.
입금을 신청하면 입금신청 실패 메시지가 뜨면서 “입금 안정화 시스템이 먼저 신청된 입금 건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입금 신청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많은 투자자들이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도 입금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업비트 기준으로 67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오전 8시30분쯤 602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전일보다 10% 이상 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입출금 지연 오류는 은행과의 시스템 연동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입출금 계좌 계약을 맺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를 조금 지난 시각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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