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 LH…납품‧입찰 비리로 경찰, 검찰 잇따라 압수수색
‘동네북’ LH…납품‧입찰 비리로 경찰, 검찰 잇따라 압수수색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5.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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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납품비리 관련 LH전현직 직원 4명과 업체대표 2명집중 수사
검찰, 롯데백화점 낙찰받는 과정에 LH직원 불법 개입 여부 캐는 중
1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한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납품 비리와 입찰 관련 비리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잇따라 압수수색을 당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LH의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13일 오전 10시부터 LH 서울지역본부와 경남 진주시 LH 본사, LH 전현직 직원 3명의 주거지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첩보를 수집하던 중 지난 3월 특정업체에 LH 건설 자재 납품에 특혜를 준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달 8일에도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달 압수수색 당시보다 LH 전현직 직원 3명이 피의자로 추가됐다"면서 "압수수색은 늘어난 피의자들의 혐의와 관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는 LH 전현직 직원 4명과 납품업체 대표 2명 등 모두 6명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LH 전직 간부가 소개한 업체들에게 LH 관계자들이 건설자재 납품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진주에 있는 LH본사

한편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2015년 LH가 발주한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에 롯데백화점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LH 관계자들이 불법으로 개입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백화점 사업자 입찰에서 롯데쇼핑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 컨소시엄보다 부지 가격을 낮게 제시했는데도 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롯데쇼핑 컨소시엄이 LH 출신자들이 설립한 A 설계회사를 통해 LH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설계회사 대표이사 4명은 모두 LH 출신이었다.

검찰은 지난 달 11일 LH 본사 등을 압수 수색하면서 롯데건설이 만든 특수목적 법인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LH관계자들이 로비를 받고 선정에 개입했으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롯데 측과 설계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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