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SSG닷컴이 13일 진행한 스타벅스 사은품 판매에 평소보다 10배 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행사에는 아이스 쿨러와 랜턴 등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사은품 5종이 판매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SSG닷컴이 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20분 후인 10시 50분쯤에야 접속이 가능했지만 속도는 더뎠다.
SSG닷컴은 11시 20분쯤 준비물량 전체가 소진됐으며, 오는 20일과 27일 오전 10시에 각각 2차, 3차 판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평소대비 10배가 넘는 고객이 동시에 몰리며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2차, 3차 판매 때는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매년 선보이는 e-프리퀀시 사은품 이벤트는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벤트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마크가 새겨진 사은품을 주는 행사다.
올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은품을 소유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SSG닷컴을 통해 사은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의 증정품과는 색상 등에서 차이가 있다.
아이스 쿨러 박스인 ‘서머 데이 쿨러’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서머 그린’ 색상과 ‘서니 핑크’ 색상의 제품을 주지만 SSG닷컴에서는 ‘오션 블루’ 색상을 3만7000원에 판매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과 무드 조명이 내장된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없는 ‘크림 그레이’ 색상을 따로 제작해 3만7000원에 내놓았다.
스타벅스 이벤트는 지난해 여의도 매장에서 한 고객이 음료 300잔을 주문한 뒤 사은품 '레디백' 17개와 커피 한 잔을 들고 사라져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올해부터 실시 중인 모바일 예약에서 ID당 7일간 받을 수 있는 사은품 개수를 5개, 1인 1회당 주문할 수 있는 제조음료 개수를 최대 20잔으로 제한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사은품을 되파는 판매 글이 벌써 200여 건 올라왔다.
인기가 있는 핑크색 쿨러는 최대 15만원에, 랜턴은 평균 7만~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