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처리 공정 관련 용기에 남은 금속 양 확인하던 중 쓰러져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울산시에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30대와 40대인 숨진 근로자 2명은 지난 30일 오전 9시 34분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형태의 용기에 남은 금속 양을 확인하던 중 쓰러져 다른 근로자들에게 발견됐다.
두 사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회사 관계자는 “구리를 빼내, 재처리를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포함될 정도로 산재사고가 잦은 곳이다.
2016년에는 설비 보수공사를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황산 누출로 숨졌고, 2019년에는 근로자 1명이 4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아연, 납, 구리, 황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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