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1일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101만여명 분에 대한 사전 예약이 16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그만큼 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선착순 마감됐다.
추진단은 "예약된 인원과 실제 배송되는 백신 물량을 확인한 추가 예약 가능 여부에 대하여 별도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 101만여명분으로,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날 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예약자에 대한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이날 신청자들은 예약 시작 직후부터 몰려 일부 휴대폰 단말기 기종에서는 사전 예약 시스템 이용을 일시적으로 차단됐고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 인증에 문제가 발생하기고 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3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예약 시스템의 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한편 30세 미만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들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진단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이달 7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5일부터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 질환자 등이다.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사전예약 기간 안에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모바일을 통해 가까운 예방접종센터를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대상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미만 군 장병은 군에서 자체적으로 수립한 접종 계획에 따라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