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김포~부천) 안 돼”…GTX-D 노선 반발에 하남도 가세
“김부선(김포~부천) 안 돼”…GTX-D 노선 반발에 하남도 가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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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하남’ 주장에 하남 시민 8만5천명 서명, 국토부 전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부천에서 하남까지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까지 합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공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GTX-D 노선이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 사이만 운행토록 짰다. 하남까지 운행토록 해야 한다는 관련 지자체의 주장과 달리 노선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남시는 11일 GTX-D 노선 강동~하남 운행 및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8만5000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8일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20일 만으로 목표 인원 5만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하남 범시민 GTX-D 노선 유치위원회는 이날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면서 "하남시 미사·신장·춘궁동에서는 주민 30%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GTX-D 원안 추진만이 수도권 광역 교통난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하남시의회는 ‘경기도 동·서(김포-부천-서울-하남) 연결 광역급행철도(GTX-D)의 원안 추진 호소문’을 채택했다. 

김포·부천·하남 지역 경기도의원들은 오는 13일 'GTX-D노선 원안 사수 걷기 대회’를 열고, 오후에는 서울 강남역에 집결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3개 지역 도의원 8명이 각 지역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30여㎞를 걸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주민들의 항의와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 7명이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김포·검단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들고 일어나는 것은 현실이 너무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량짜리 꼬마 경전철에 의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50만 김포시민들은 GTX-D 노선을 기대했지만 발표는 ‘김부선’(김포∼부천)이었다"면서 "이달부터 검단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돼 김포와 검단을 합치면 인구는 70만 명에 이른다"고 노선 연장을 호소했다.

이들을 비롯한 30여개 단체들은 'GTX-D 강남직결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GTX-D를 타고 환승 없이 서울 여의도나 용산으로 진입토록 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노선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맞닿은 GTX-B노선을 통해 GTX-D가 서울까지 운행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남 및 서울 강동구 주민들까지 GTX-D노선은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직결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정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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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년 2021-06-17 11:11:16
난 대전거주잔데...대전까지 연결시켜라.

쿠도 2021-06-11 17:41:31
김포-하남 직결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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