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 BTS 무단 도용 논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 BTS 무단 도용 논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1.06.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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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마트폰 홍보물 중앙에 BTS 표기…BTS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도배’
트위터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 곳인 '비보(Vivo)'가 BTS(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V21 5G'를 동남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홍보물을 페이스북 등 자사 SNS에 올렸다.

그런데 홍보물 중앙에는 ‘BTS’ 표기가 크게 자리 잡아 해당 스마트폰이 BTS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으로 오인토록 했다. 

비보는 BTS가 'Be There Soon'의 약자로 V21 5G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BTS를 뺀 나머지 알파벳은 BTS 옆에 아주 작은 소문자로 적혀 있어 언뜻 보면 BTS만 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문제의 홍보물은 글자부터 배경, 여성 모델이 착용한 옷과 신발, 스마트폰 색상까지 대부분 보라색이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이다. 

비보는 지난 달 27일 V21 5G을 말레이시아 등에 출시했다. 이날은 맥도날드가 BTS와 협업해 만든 '더 BTS 밀 세트(BTS 세트)'를 전 세계에 출시한 날이다. 

이에 따라 비보가 BTS 세트 출시에 맞춰 문제의 홍보물을 내보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BTS는 지난 해 7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BTS 에디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등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선 유일하게 삼성전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관계자는 "BTS와 비보가 현재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제품은 없다"면서 "BTS의 명칭을 도용하는 사례가 최근 워낙 많은데 관련 사업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사안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비보의 점유율은 10.2%로,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에 이어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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