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상장후 주식가치 3兆 '금방석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상장후 주식가치 3兆 '금방석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6.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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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최소 23조원…'3N' 뛰어넘어 게임사 1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지니게 된다.

16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총 5030만4070주로, 공모희망가 최하단인 45만8000원을 적용하더라도 시가총액이 23조원을 훌쩍 넘는다.

이는 넥슨(약 23조원)과 엔씨소프트(약 18조원)를 뛰어넘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의 기업 가치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2017년 내놓은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대성공으로 일약 대형 게임업체로 발돋움했다. 상장하면 국내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이른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 버금가는 회사가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PC와 콘솔을 포함해 세계에서 7500만장 넘게 팔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했다.

그동안 부인하던 중국 텐센트가 개발·서비스하는 '화평정영'의 수수료를 받고있다는 사실이 이번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상장으로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48)과 김창한 대표(48)를 비롯한 임직원들도 거액의 자산을 공식신고하게 됐다.

장 의장은 주식 702만7965주를 보유중으로, 상장후 재산가치는 공모희망가 최하단 기준으로도 3조2188억원에 달한다. 만약 최근 대어급 공모주처럼 '따상'(상장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그의 재산규모도 훌쩍 뛰어오른다.

장 의장의 아내 정승혜씨도 42만주를 갖고 있다. 장 의장이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세운 펀드인 벨리즈원이 상장과 함께 276만9230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장 의장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주식 68만4255주를 보유, 상장후 가치가 최소 3133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김 대표가 보유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6만8245주의 가치도 최소 4000억원대에 육박한다. 이중 16만8245주의 행사가격은 1452.4원, 70만주는 14만4000원이다.

이밖에도 김강석 전 대표(108만5100주)와 김정훈 라이징윙스 대표(84만3215주), 김형준 개발총괄(71만주) 등이 최소 수천억원대 돈방석에 앉게된다.

직원 1명도 행사가 1452.4원의 스톡옵션 50만주를 보유해 눈길을 끈다.

크래프톤은 전체 공모주식 중 20%인 201만2046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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