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 7천억대에 팔리나…개발업체 2곳 입찰 참여
알펜시아리조트 7천억대에 팔리나…개발업체 2곳 입찰 참여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1.06.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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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낙찰자 선정…매각대금 7800억원 보다 낮을듯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10년간 장기 표류해온 '혈세 먹는 하마'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공개매각에 국내의 개발업체 2곳이 참여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 알펜시아리조트 5차 공개매각 개찰결과, 국내의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유효한 입찰이 성립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입찰보증금 납부기한인 지난 18일 오후 3시 이전에 입찰금액의 5%를 보증금으로 납부했다.

지난해 10월30일 1차 매각공고 이후 이번 5차례의 공개입찰과 2차례의 수의매각이 진행되는 동안 5%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인수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도 입찰보증금의 문턱에서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번 5차 공개입찰에서 2개 업체가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입찰에 뛰어들면서 알펜시아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제는 매각가격이다. 1조원에 달하던 알펜시아 매각대금은 네차례의 공개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20% 할인된 8000억원대로 낮아진 상태다.

공사측은 8000억대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제4차 공개입찰 당시 매각대금이 7800억원으로 확인됐고, 2차례의 수의계약을 거쳐 이번 제5차 공개입찰로 이어지면서 매각대금은 더 낮아졌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낙찰자는 오는 24일 선정된다. 이후 두달간의 본실사와 계약협상을 거쳐 최종계약은 오는 8월23일 이뤄진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직원들의 고용승계 여부도 관건이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승계 조항을 포함했고 이 부분을 우선으로 협상하겠다"며 "매각되더라도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 기업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에 중요한 몫을 담당한 알펜시아리조트는 분양에 실패하면서 건설비용 1조6000억원을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았다.

지금까지 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6200억원을 혈세로 갚고도, 7300억원의 부채가 여전히 남아 강원도개발공사와 강원도의 재정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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