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계산 실수를 저지르면서 평가결과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일부 공공기관이 2020년도 경영평가 점수산정 과정에서 발생한 계산 오류로 잘못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잘못 부여한 탓에 일부 공공기관의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만일 오류를 바로잡으면 일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점수 및 등급이 상당부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도입된 1984년(공기업 기준, 정부 산하기관은 2004년부터) 이래 계산 오류로 평가등급을 번복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는 매년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에 대한 직무수행 실적을 평가해 'S(탁월)'부터 'E(아주 미흡)'까지 등급을 매기고, 해당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직원 성과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미흡(D)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수가 지난해 17곳에서 21곳으로 4곳 늘었다.
기재부는 향후 계산 오류 등을 수정해 수정된 경영평가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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