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빗이 상장폐지를 예고했던 코인 8종에 대한 상장폐지 방침을 폐지 시점 3시간가량을 앞두고 돌연 취소하자 해당 코인들 가격이 하루 사이에 최고 3300%까지 치솟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오후 4시32분 공지사항을 통해 “8종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은 별도의 공지사항 안내 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던 암호화폐 28종에 대해서도 “거래 지원 심사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코인빗은 지난 15일 밤 10시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 등 8종의 코인에 대한 거래 지원을 23일 오후 8시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상장폐지 예정 시간을 불과 3시간 28분을 남기고 “별도의 공지사항 안내 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종전 예고를 뒤엎은 것이다.

이들 코인 가격은 이날 종일코록 급등 상태를 유지했다.
해당 코인 가운데 렉스는 이날 오전에는 24시간 전보다 3375.17%까지 폭등했으며, 오후 4시 기준 3291.73%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유피도 2284.61%, 덱스는 932.25%, 이오는 549.23% 가격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판테온은 133.12%, 프로토 241.82%, 덱스터 371.42%, 넥스트는 262.03% 올랐다.
코인빗은 코인들의 상장 폐지 심사 기간을 왜 연장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상장폐지를 공지할 때도 “내부 거래 지원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