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승리歌...이마트,3.4兆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정용진의 승리歌...이마트,3.4兆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6.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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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80% 인수계약 체결예정…"사업구조 디지털로 전면개편"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향후 4년간 1조이상 투자"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3)이 결국 '통큰 베팅'으로 결국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 

유통업계 이슈메이커로서 뿐만 아니라 경영에서도 오너십을 발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3조4404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계기로 그룹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전면개편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12%,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닷컴 점유율 3%를 고려하면 이베이코리아 인수후 이마트의 점유율은 15%로 쿠팡을 앞선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발표이후 예비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만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경쟁했던 롯데쇼핑은 3조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전(錢)의 전쟁'에서 라이벌이자 형님으로 부르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66)을 제친 셈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이번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에 더해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회원 270만명과 국내 최대규모의 판매자를 얻게 됐다.

이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극강의 온라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센터를 보유한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국내 IT 전문인력 확보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의 IT 전문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한다. 이베이 인수후 이마트 부문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이르게 된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G닷컴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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