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X파일’ 적극 해명…“유부남 검사와 동거? 기가 막혀”
윤석열 부인, ‘X파일’ 적극 해명…“유부남 검사와 동거? 기가 막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6.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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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흥업소 접객원이었다니…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X파일’ 일부 내용에 대해 언론을 통해 적극 해명했다. 

김 씨는 30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X파일’ 중 자신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라면서 “거짓은 오래가지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생활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 “속상하다” “기가 막힌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접객원 ‘쥴리’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윤 전 총장을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소문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면서 “(소문에는) 제가 거기서 몇 년 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최고)였다고 하더라.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다. 오히려 일 중독인 사람”이라면서  “학위 받고,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제가 줄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는 분이 나올 것이다.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씨는 특히 전도유망한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 집에는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면서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가 바보냐. 그건 이득을 위한 일방적 공격”이라고 말했다.

문제 검사와의 해외여행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예전에도 기자가 질문하길래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달라고 했다”는 말로 부인했다.

김 씨는 “공무원 부인으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놀아나니까 다 색안경을 끼고 본다. 결국 피해자는 다 국민들”이라면서 “왜 우리가 거기에 놀아나야 되느냐.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인터뷰는 X파일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해 나가기로 윤 전 총장 측이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X파일의 핵심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도 윤 전 총장과 상의 하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초반에 의혹들에 대해 정면 대응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여야 기선을 제압하고 파상 공세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진행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X파일’에 대해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 이뤄지는 것이 맞다”면서 “출처 불명의,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유포한다면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국정수행 능력이나 도덕성과 관련해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면 국민이 궁금해 하시지 않도록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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