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13%폭등 신풍제약,코로나임상실패로 하한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3,302.84를 7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지수는 2.23포인트(0.07%) 오른 3,295.44에서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며 한때 3,313.51까지 올랐다. 다만 장중 최고치(3,316.08)를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240억원, 기관이 7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44억원을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1.00%)와 함께 SK하이닉스(1.63%) 등 대형주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밤 영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방침, 독일의 해외입국 제한조치 완화 등도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1.87%), 전기전자(1.21%), 화학(0.7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화학업종 중에서는 에쓰오일(4.27%)이 유가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SDI(3.46%), SK이노베이션(2.40%), LG화학(0.34%) 등 국내 2차전지 대표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유럽 증시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또한 관련기업들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시험결과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신풍제약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29.92%)까지 떨어진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우도 하한가(-29.74%)인 9만4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후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1782만주, 거래대금은 14조534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23%) 내린 1,044.96에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0.27포인트(0.03%) 높은 1,047.60에서 개장해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억원, 기관이 6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37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9억3354만주, 거래대금은 11조840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