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화폐 실험 입찰, 네이버·카카오·SK 3파전
한은 디지털화폐 실험 입찰, 네이버·카카오·SK 3파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7.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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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술평가 거쳐 사업자 선정…내년 6월 시험 완료 예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 SKC&C가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에 참여하기 위한 입찰 경쟁을 벌인다.

CBDC는 물질적 형태가 아닌 전자적 형태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엄격하게 발행·유통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BDC가 보편화되면 비용 절감과 효율성 등을 내세우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은은 12일 CBDC 모의실험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이들 3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적격자 기술 평가 등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연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이내로 내년 6월까지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 사업 예산은 최대 49억6000만원이 편성됐다.

한은은 CBDC 모의시험을 두 단계로 나눠 시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모의시험 수행 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기능을 점검한다.

2단계에서는 CBDC를 활용한 확장 기능과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주로 확인한다. 가상공간에 모의실험 환경을 마련해 CBDC 제조·발행·환수, 은행 등 가상의 참가 기관에 대한 거액결제용 전자지급 발급 등 작업을 시도한다.

한은의 CBDC 모의실험에는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과 금융회사 등도 참여를 저울질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공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업체가 기술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개별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이번 입찰에 참가한 라인플러스, 그라운드X, SK를 협력사·기술자문사로 활용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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