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막걸리 한잔’...영탁 막걸리 150억 진실공방을 보면서
미스터 트롯 ‘막걸리 한잔’...영탁 막걸리 150억 진실공방을 보면서
  • 오풍연
  • 승인 2021.07.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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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가수 영탁(38)도 지난해 미스터 트롯을 통해 떴다. 특히 ‘막걸리 한잔’이라는 노래로 스타덤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덕에 막걸리 모델도 됐다. 이름하여 ‘영탁 막걸리’다. 이 막걸리를 만드는 회사는 경북 예천에 있다. 조그만 중소기업이다. 영탁 덕에 ‘영탁 막걸리’가 뜬 것도 사실이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도 탔다.

영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모델 계약 연장도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이 각각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서다. 누구 말이 옳은지 정확히 모르겠다. 양조장 측은 영탁이 150억을 요구했다고 하고, 영탁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금액 조건이 맞지 않아 틀어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 전말을 살펴보자. 내 개인적으론 영탁이 다소 무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예천양조는 최근 공식 입장을 통해 "2021년 6월 14일 영탁의 ‘영탁막걸리’ 모델 활동이 만료됐으며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예천양조는 “영탁 측이 모델료 별도, 상표관련 현금과 회사 지분 등 1년간 50억 원, 3년간 1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고, 최종 기한일까지 금액 조율을 거부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예천양조 측은 23일 한 매체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해당 입장문은 저희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걷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팬분들이 저희가 영탁에게 도움을 받고 내팽개쳤다며 악덕 기업주라고 하시는데, 왜 재계약을 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영탁과 계약을 하고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을 받았는데, 그 분한테 억하심정이 있을 리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탁 소속사 밀라그라 측은 팬카페에 '예천양조 기사 관련 공지'라는 제목으로 법률대리인 세종의 입장문을 띄워 공식 부인했다. 세종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영탁 측이 예천양조에 150억 원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터무니 없는 얘기라는 것. 따라서 150억에 대한 진실공방은 이어질 듯 하다.

세종은 또 "예천양조가 2020년 하반기에 '영탁' 상표를 출원하고자 한다며 영탁 측에 사용승낙서를 요청했으나 영탁 측이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예천양조 측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3월부터 협의가 시작됐고, 4월경 일정 금액의 계약금과 판매수량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었으나 그 금액이 50억 원, 또는 150억 원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양측은 대형 법무법인을 통해 각각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소비자 또는 팬 입장에서 보기 민망하다. 영탁이 톱 가수로 성장한 만큼 그에 걸맞는 대우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턱 없이 높은 댓가를 요구했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우리 술 막걸리가 사랑 받는 계가가 돼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런데 1년만에 깨졌다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한 발씩 양보하면 될텐데.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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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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