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적으로 입당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여러 의원님과 당 관계자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궁극적으로 국민의힘과 손잡고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해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국민의힘은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예정대로 진행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0일 후보 접수를 시작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9월 15일 1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1차 경선에서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고 2차 경선에서 4명으로 추린 뒤 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다음달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감사원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8월 4일 수요일에 출마 선언하는 걸로 지금 예정하고 있다”면서 “(출마선언문에는) 헌법정신, 대한민국의 미래, 대통령 회상, 감사원장 자리에서 나와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이유, 솔직한 고뇌와 비전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