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쌍용차 인수전 참전 '후끈'…전기차 시장진출 목표
SM그룹,쌍용차 인수전 참전 '후끈'…전기차 시장진출 목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7.30 15:4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인수의향서 마감, 인수열기 3파전 가열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M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M그룹은 이날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다. 이날은 쌍용차 새 주인 찾기 작업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LOI 접수 마지막 날이다.

'인수합병(M&A)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오현 회장이 이끄는 SM그룹이 참가하면서 쌍용차 매각이 새로운 판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건설기업 삼라를 모태로 한 SM그룹은 대한해운과 삼선로직스(대한상선), 한진해운 미주노선(SM상선) 인수를 통해 해운으로 영역을 넓혀 재계 38위까지 성장했다. 우오현 회장의 지휘 아래 건전지 제조업체 벡셀, 화학업체 조양, 유리·건설자재업체 경남모직,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 등을 사들이며 몸집을 키웠다.

SM그룹은 쌍용차 인수 후 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과의 시너지를 키워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최근 자동차 부품 회사인 화진을 인수한 것도 이런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M그룹은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던 2010년에도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방안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향후 SM상선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업계는 최근 해운운임 급등 등에 힘입어 SM상선의 기업가치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우오현 회장은 이와 관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하게 외부에서 차입하기보다는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해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해법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전 M&A를 진행중인 가운데 입찰 참여자로는 이전 유력투자자였던 미국 자동차 유통스타트업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와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등이 거론된다.

EY한영은 LOI 접수후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내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뜨뜻미지근할 뻔했던 쌍용차 인수전이 SM그룹 참여로 열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