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1% 늘어나며 47조원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년 만에 최고다.
온라인쇼핑 시장 자체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쇼핑 증가를 계속 부추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8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0년 1분기(25.8%) 이후 최대치다.
소매판매액 가운데 온라인쇼핑 비중도 28.1%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조30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 별로는 음식 서비스가 1년 전보다 2조2523억원(58.7%)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고, 음·식료품은 1조5297억원(34.4%) 늘어 그 다음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도 9197억원(20.9%) 늘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05.2% 증가(+5672억원)로 역대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줄어든 탓이다.
국가·대륙별로는 중국이 1조1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1% 줄었고, 아세안은 253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9856억원으로 8.5% 감소, 스포츠·레저용품은 37억원으로 29.4% 감소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6% 늘었다.
미국이 48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 2622억원, 중국 2440억원, 일본 791억원 순이었다.
주된 구매 상품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 음·식료품(3179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