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간당 200만명까지 가능해졌다. 대리 예약이나 단말기 여러 개를 동원한 동시 접속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10부제 예약' 형태로 진행되는 18~49세 대상 사전예약은 30~50분이면 끝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와 합동 브리핑에서 '먹통 사태' 등 오류를 막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이같이 사전예약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서버 확충과 재배치, 데이터베이스(DB) 효율화 등을 통해 시간당 30만건에서 200만건까지 예약처리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9일 시작되는 '10부제 예약'부터 새로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10부제 예약' 대상자는 1621만명이지만 예약을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열흘로 나눠 받기 때문에 접속자는 하루 최대 19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예약을 받으면 1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인증은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이 아닌 간편인증서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다.
카카오, 네이버,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으면 예약이 쉬워진다. 본인인증을 먼저 하고 예약 대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에 여러 명이 대기할 경우에는 재접속하지 않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낫다고 추진단 관계자는 권유했다.
대기 정체를 막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으며,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경우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된다.
추진단 관계자는"본인 예약이 부득이하게 어려운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등을 통해 전화 예약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