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정권재창출...노심초사하는 여권(與圈)
코로나19 팬데믹과 정권재창출...노심초사하는 여권(與圈)
  • 정세용
  • 승인 2021.08.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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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용 칼럼]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월 11일 2223명으로 2000명을 넘은데 이어 8월12일 1987명, 8월13일 1990명.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 숫자가 2천명대를 오락가락하면서 정권 재창출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여권 핵심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2223명은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상륙한지 최대이다.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을 넘기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8월 안에 4차유행을 끝내 여론을 반등시키려는 여권의 기대가 무산될 것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여권은 지난해 총선에서 K- 방역 성공에 힘입어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듯이 늦어도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달성할 방침이었다. 이에 힘입어 내년 초에는 서민들의 생활도 나아져 내년 3월에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 인구의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끝내면 코로나19 유행을 끝낼 수 있다는 집단면역 전략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해 봄에 나온 것으로 돌파감염을 일으키는 델타변이형의 등장과 함께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코로나19 4차 유행 장기화와 델타변이형 등장 뿐 아니다. 모더나 백신 도입이 늦어지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데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델타 변이형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집단면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유행은 서울 등 수도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부산과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가운데 가장 높은 4단계를 시행하는 지역이 늘었다.

여권 수뇌부의 고민은 코로나19 유행의 끝이 언제인지 모른다는데 있다. 아직 여름휴가가 끝나지 않은데다 내일부터 사흘간은 광복절 연휴이다. 게다가 얼마 안 있으면 추석연휴와 단풍놀이 시즌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이 9월 이후까지 장기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대국민담화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날 김 총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 총리는 “휴가를 다녀온 국민들은 신속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 숫자를 1000명 이하로 줄이려면 전면 봉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당기간 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야간 통행금지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그 피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노인 등 약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에 확진자 숫자에 집착하는 현행 방역 패러다임을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K-방역 성공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금 국민들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긍정 47%, 부정 46% 등 백신 수급 부진 등 탓으로 부정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코로나 19 장기화 영향으로 대통령 지지도도 41%에서 36%로 5%p 떨어진 상황이다.(한국갤럽 8월 둘째주 조사)

코로나 29 장기화로 국민들이 지쳐있는데다 급등한 부동산 문제 등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는 정권교체가 정권재창출 쪽보다 우세함을 보여준다.

이에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의 ‘짧고 굵게’ 방역 패러다임은 실패했다고. 이에 전문가들은 또 강조한다. 코로나19에 지쳐있는 국민들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K-방역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승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할 경우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치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필자 소개

정세용(seyong1528@naver.com)

- 서울이코노미뉴스 주필

- 전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 전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정치부 차장

- 전 한겨레신문 사회부장, 논설위원

- 전 내일신문 편집국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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