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주만에 3,200선 아래로...삼성전자 연중 최저
코스피 11주만에 3,200선 아래로...삼성전자 연중 최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8.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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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급등세 부담…삼성전자 3%대 하락
외인 2.7조 순매도...개인 2.8조 순매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3일 1%대 하락세로 마감하며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28일(3,188.73) 이후 11주 만에 3,200선을 밑돌았다. 또 5월27일(3,165.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 7거래일 연속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덮친 지난해 3월11∼19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698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164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유지했으며,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 5월12일(2조704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였다.

반면 개인은 2조8042억원을 순매수하며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다. 순매수 금액은 5월12일(2조9894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D램 가격하락 우려가 촉발한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반도체주가 연일 흔들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38% 하락한 7만4400원에 마감하면서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3일(7만3900원) 이후 최저가다.

다만 그간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1.00%)는 장중 한때 네이버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으나, 장 막판에 저가 매수세가 몰려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3565억원, 225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날에 이어 두 종목이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7.8원 치솟은 1,169.0원에 마감했다. 원화 약세는 다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 악화,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상승과 반도체 약세가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2.05%), 카카오뱅크(3.79%) 등이 오르고 네이버(-0.91%), 카카오(-1.02%), 현대차(-0.91%), 셀트리온(-2.13%) 등은 내렸다.

지난 10일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부진했던 크래프톤(7.64%)은 2분기 실적호조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92%), 보험(0.37%), 비금속광물(0.22%), 화학(0.06%)만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3.15%), 전기·전자(-2.43%), 운수창고(-2.12%), 기계(-2.10%0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1포인트(1.26%) 내린 1,040.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7억원, 1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펄어비스(-6.61%)와 주요주주 넷마블이 지분을 매각한 카카오게임즈(-5.3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9조9112억원, 12조8783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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