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지난 12일 기준 2111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5일 기준 1540명에 비해 571명이 늘어난 것이다.
백신별 발생률은 얀센 백신이 가장 높고, 모더나 백신은 없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돌파감염 추정 사례 2111명은 접종 완료자 708만356명의 0.03% 수준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30대가 0.06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감소했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젊은 연령대는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감염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은 얀센 백신이 0.082%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0.046%, 화이자 0.015%,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0.008% 등 순이었다. 모더나 백신은 없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2111명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555명 중 390명(70.2%)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델타형이 363명으로 가장 많고, 알파형 25명, 베타형·감마형 각 1명씩이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19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0.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10명, 70대 4명, 60대 2명, 30대·40대·50대 각 1명씩이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접종자 중에서는 지난 12일까지 94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예방 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 증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 확률 또한 미접종자에 비해 극히 낮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