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가구 2배 늘리자...서울 집값 9억→11억으로 껑충
표본가구 2배 늘리자...서울 집값 9억→11억으로 껑충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8.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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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 엉터리...서울 아파트 첫 11억,민간통계와 비슷
수도권 집값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대’
서울 대모산에서 본 강남 아파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값 통계 표본을 확대하자 서울 집값이 단번에 2억원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9억2813억원에서 무려 1억8117만원이나 올랐다. 

부동산원이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표본수를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2배이상 늘리자 한달새 가격 상승폭이 2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값(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정리했을 때 중간값)은 9억4000만원으로, 전달(8억9519만원) 대비 5.0% 뛰며 9억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KB부동산·부동산114 등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통계 대신 부동산원이 집계한 통계를 활용해왔다. 정부는 그동안 "KB부동산은 호가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부동산원 통계가 더 정확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표본집단이 너무 작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부동산원이 조사대상을 늘리자, 통계 결과는 KB부동산 등 민간기관의 수치와 거의 같아졌다.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경우 KB부동산은 7억2406만원, 부동산원은 7억212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부동산 정책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부동산원의 통계를 활용해 온 것이다. 이로써 정부의 부동산 정책 뿐만아니라 부동산원의 집값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집값은 정부가 25차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더 가파른 상승세로 치솟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60% 올랐다. 0.49%였던 지난 6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점점 커졌다. 2·4 대책 이후 3월 0.38%, 4월 0.35%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나 5월부터 0.40%로 반등한 뒤 계속 올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매매가격도 1.17% 상승하며 5월(0.86%)과 6월(1.04%)에 이어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2008년6월(1.80%) 이후 1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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