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주차장 화재, 보험 손실 100억 이상…불에 탄 벤츠만 100여대
천안 주차장 화재, 보험 손실 100억 이상…불에 탄 벤츠만 100여대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8.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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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차량 666대 중 외제차 170대…삼성화재, 가장 많은 200여대 피해 접수
지난 11일 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666대가 피해를 본 천안 불당동 아파트의 사고 당시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피해 차량 666대 중 불에 타 보험사에 피해접수를 한 차량이 470대. 그 중 외제 차량은 170여대. 메르세데스 벤츠만 100여대.

지난 11일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 폭발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차량 피해 개요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규모만으로도 대형 보험사고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접수했고, KB·현대·DB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다.

차량 피해에다 아파트 지하 시설물 피해까지 합산하면 손해액은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차종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해 차량 주인은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으로 보험 처리를 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차특약 미가입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사고를 낸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자차특약 가입률은 60∼70%이며 외제차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 폭발로 시작됐다.

화재로 사고 차량 소유주인 3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었고,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담배에 불을 붙이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충남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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