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거리두기 9월19일까지 4주 연장 검토
정부, 현행 거리두기 9월19일까지 4주 연장 검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8.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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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최종안 발표…18일 ‘생활방역위’에서 4주 연장으로 의견 모아
신규 2152명, 역대 두 번째…“2주 연장으론 4차 대유행 못잡아”
19일 서울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오는 22일이 기한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석 연휴 기간인 9월19일까지 4주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처럼 2주일을 연장하는 방식으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가,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수도권 4단계는 지난 달 12일부터 6주, 비수도권 3단계는 지난 달 27일부터 5주가량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침을 발표한다.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52명으로, 지난 11일 2223명에 이어 또다시 20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기록이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4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전날 밤 열린 정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제시했다.

이에 의료계,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생활방역위 위원 대부분은  4차 유행이 단기간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정부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안대로 현행 거리두기가 4주 연장되면 추석(9월 21일) 연휴기간인 9월19일이 시한이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수요일인 9월22일에 끝나는 만큼, 5주를 연장해 9월26일까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수칙 조정은 2주에 한 번꼴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14일인 점을 고려해 방역을 강화할 경우 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시행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활방역위 회의에 참석했던 한 위원은 거리두기를 4주 연장키로 의견을 모은 배경에 대해 "정부가 계획한 대로 9월까지 전 국민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 위험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그 때까지 유행을 잡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서 접종 완료자를 제외하는 '접종 인센티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꽃길이 조성된 서울 마포구 지하철 서강대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805명보다 347명이나 늘었다

국내 발생은 2114명, 해외 유입은 3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3만80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0명, 경기 641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이 총 1364명(64.5%)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36명, 경남 107명, 충남 81명, 울산 68명, 충북 57명, 대구 52명, 대전 49명, 경북 47명, 전북 38명, 제주 35명, 강원 28명, 광주 22명, 전남 17명, 세종 13명 등 총 750명(35.5%)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2명→1805명→2152명이다.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91명(치명률 0.95%)이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가 51만8990명으로, 총 2430만6127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자는 1081만23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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