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여파로 코스피 추락…4개월만에 3,100 아래로
美 테이퍼링 여파로 코스피 추락…4개월만에 3,100 아래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8.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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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도 2개월만에 1,000선 밑으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사 내용이 전해진 19일 코스피가 4개월여만에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3,1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4월1일(3,087.40) 이후 4개월여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2포인트(0.60%) 낮은 3,140.01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67억원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415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98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 연준이 테이퍼링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해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낳았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8.2원 급등한 1,176.2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 압력을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속도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의 낙폭이 확대됐으며, 국내 증시도 관련 여파로 하락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170원 중반대에 재진입하면서 외국인 매물출회 압력을 키웠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2.93%) 내린 991.1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16일(998.49) 이후 2개월만에 1,0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490억원, 기관이 10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6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내린 종목수는 850개로 오른 종목수(58개)를 압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내린 종목이 1241개였으며 오른 종목은 171개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6조7367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950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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