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급등,소득하위 20%에 직격탄…식료품 지출 12% 증가
'밥상물가' 급등,소득하위 20%에 직격탄…식료품 지출 12% 증가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1.08.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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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올해 2분기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하위 20%, 즉 1분위 가구가 2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돈다.

형편이 약간 나은 2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8만5000원(6.8%)을 썼다. 3분위는 34만7000원(0.9%), 4분위는 44만1000원(-3.8%), 5분위는 54만원(1.2%) 등이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지출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대표적인 필수 지출항목 중 하나로, 물가가 올라도 절약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식자재값이 올랐다고 밥을 아예 안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1분위 가구는 2∼5분위 가구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더 적은 돈을 쓴다. 하지만 한달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위가 21.2%로 가장 높다.

밥상 물가가 오르면 살림에 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거의 3배다. 곡물, 빵·떡류, 육류, 육류가공품, 신선수산동물, 유제품 및 알, 과일류, 채소류 등 주요식품이 두루 올랐다.

1분위 가구 가운데 2분기에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55.3%)은 1년 전보다 8.2%포인트 올랐다. 식료품 물가상승 등이 지출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효과를 낳았던 전국민 재난지원금 영향이 사라진 탓에 모든 소득분위에서 적자가구 비율이 높아졌지만, 1분위의 상승폭이 특히 컸다.

1분위 가구의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값)은 -3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4% 줄었다. 전체 가구의 흑자액은 1년 전보다 13.7% 줄어든 97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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