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전망했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보고서에서 "한은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11월과 내년 하반기에 0.25%포인트씩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내년말 금리를 1.25%까지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은이 "아주 가까운 시일내(10월 회의) 추가 행동이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는 보내지 않았지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추가 금리조정의 전제조건인 ▲코로나19의 내수영향 완화 ▲금융불균형 위험 지속으로 인한 정책기조 추가조정 필요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분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 등이 4분기에 충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향후 시나리오에 위험요인이지만, 한은은 이같은 리스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극단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한은은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 불균형을 조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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