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모두...신용대출 '연봉까지만' 내준다
5대 시중은행 모두...신용대출 '연봉까지만' 내준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8.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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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실행계획 제출 예정…NH농협·하나 이미 축소
KB "권고 따를 것", 신한·우리·카뱅 "9월 중 실행"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실제로 신용대출을 연봉 한도까지만 내주는 대출 규제에 나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가계 신용대출을 '연 소득이내'로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9월중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9월부터 모든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연 소득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첫 규제 적용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국민은행도 조만간 '연봉 한도 신용대출' 규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구두지도 수준의 권고인 만큼 수용해서 실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도 9월중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카뱅은 이미 올해 초에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는 5000만원까지, 고신용자 대출한도는 7000만원까지로 낮춘 상태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도입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한도를 연 소득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업계에도 같은 수준의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시중은행들에 이날까지 구체적으로 신용대출 상품별 한도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금융지원 차원의 소액 신용대출 등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의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곧 연봉 수준까지 줄여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담아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5대 은행 중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아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NH농협은행의 경우 일찌감치 24일부터 신규 신용대출 최고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이미 이날부터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이내로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대출) 한도도 개인당 최대 5000만원으로 줄이는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초부터 주요 마이너스통장 대출상품 한도를 5000만원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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