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일부제품에서 통화가 안되는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구글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7월말로 사업을 종료한 LG전자 스마트폰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G7, V40, V35 등 일부 스마트폰이 이달 27일 오후부터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장애를 일으켰다. LG전자 파악결과, 이는 구글이 오류 검증이 덜된 채로 앱 업데이트를 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26일 베타 버전에서 같은 오류가 발견돼 LG전자가 수정을 요청했으나, 구글이 이튿날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LG전자는 최초 베타 버전 때부터 사용자들을 상대로 앱 제거 등 조치방법을 안내했으나, 구글이 이날 수정된 업데이트를 다시 배포할 때까지 불편이 이어졌다.
업계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업 대신 일방적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에는 통화 기능이 마비되면서 문제가 커졌을 뿐, 구글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종료 이후 사후지원 문제도 거론되고 있으나, LG전자는 구글의 실수일 뿐 사후지원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