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회장, 고려대 ‘백신센터’ 건립 위해 100억원 기부
정몽구 명예회장, 고려대 ‘백신센터’ 건립 위해 100억원 기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8.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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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부금 약정 체결식’…“백신 주권 확보에 밑거름이 되기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 중인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운영을 위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과 고려중앙학원은 31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기부금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참석했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을 비롯해 고려대 정진택 총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 공영운 사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 명예회장은 "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국산 백신 개발에 기여할 백신혁신센터에 기부하게 됐다"면서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를 운영할 고려대의료원에 전달돼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된다.

정의선 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연구진으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이 백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과정에 뜻이 더해져 의미가 깊다"면서 "기부가 글로벌 백신 개발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중앙학원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금은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감염병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기부금 약정 체결식에서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고려대의료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존 고려대 정릉캠퍼스 건물을 활용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산학협력, 교육을 담당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 중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여기에 들어설 백신혁신센터를 '정몽구 백신혁신센터'로 명명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원천기술 확보 여부가 국가의 미래의학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7년 8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인재육성·소외계층 지원·문화예술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펼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해까지 13년간 사회공헌 사업에 2219억원을 집행했으며, 직간접 수혜 인원만 해도 83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3월에는 우수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 시스템 구축에 사용해 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50억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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