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평균임금은 7980만원, 여성은 5110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근속 연수는 남성이 평균 12.2년, 여성이 8.2년으로, 남녀간 근속연수 격차는 32.6%였다.
여성가족부는 1일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기업 2149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369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전수 조사·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임금은 7980만원, 여성은 5110만원으로 2870만원의 격차, 즉 35.9%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년의 36.7%에 비해 0.8%p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기준 OECD 평균 성별 임금격차 12.8%에 비해서는 2.8배나 높았다.
369개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임금은 7760만원, 여성 평균임금은 5610만원으로 2150만원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는 27.8%로 전년(28.6%) 대비 0.8%p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8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8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6.1%였다. 이는 전년 38.2%에 비해 2.1%p 줄어든 것이다.
여가부는 성별 근속연수 격차와 성별 임금격차와의 상관관계에서 보듯이 성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직 여성의 고용유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결국 고용시장 진입과 유리천장 해소, 성별 업종분리,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성 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