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작년보다 2% 더 써야…전통시장 27만원
추석 차례상 작년보다 2% 더 써야…전통시장 27만원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9.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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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조사…“대형마트는 11만원 더 비싸”
“채소류 작년보다 싸졌지만 나머지 품목은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가격 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일 올해 추석 차례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2% 오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했을 경우 지난해보다 4000원(1.5%) 오른 27만4500원이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8만3820원으로 작년보다 9090원(2.4%) 올라간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던 데 비해 올해는 정상화된 반면 다른 품목 가격은 올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2019년에 비해 16%가량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차림 비용도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 가을장마 등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품목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농장이 피해를 본 탓이다.

대형마트의 달걀(10개)과 닭고기(손질 육계 1.5㎏)의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각각 4780원, 1만399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9.9%, 27.3% 뛰었다.

견과류 가격도 급등했다. 곶감(10개)과 대추(400g)는 각각 40.4%, 48.5% 오른 1만3900원, 1만960원으로 조사됐다. 밤(800g)은 1만3980원으로 10.6% 상승했다.

사과(홍로) 3개는 1만1900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배(신고) 3개 가격은 1만5900원으로 14.4% 올랐다.

수산물류 중에서는 북어포가 1마리에 5980원으로 작년보다 20.1% 올랐다.

소고기(국거리 양지살 A1+ 600g)와 돼지고기(육전용 앞다리살)의 가격은 각각 5만4480원, 9480원으로 1.0%, 6.7% 올랐다.

채소류 중 무는 1개에 2490원, 배추는 1포기에 950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0.1%, 58.7% 하락했다. 

대파는 1단에 2480원으로 작년보다 42.2% 내렸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의 가격대가 높다"면서 "좋은 물품을 싸게 구매하려면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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