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 ‘관심 변이’에 추가한 ‘뮤’(Mu) 변이가 국내에서도 3건 확인됐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를 ‘우려 변이’,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가 있고,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류가 있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정례브리핑에서 3일 뮤 변이가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들어온 확진자 중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지정하면서 ‘뮤’(Mu) 변이로 명명했다.
국내 뮤 변이 감염자는 지난 5월 멕시코, 6월 미국, 7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다.
WHO에 따르면 뮤 변이 감염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0.1%를 밑돌고 있지만, 처음 뮤 변이가 보고된 콜롬비아에서는 39%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인접한 에콰도르에서는 1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40여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뮤 변이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변이인 만큼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태다.
지난 1일 영국 BBC 사이언스 포커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이 뮤 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학술지 랜싯에 실린 논문은 뮤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 사례가 2건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뮤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