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세론 불붙나?...이재명 충청서 ‘과반’ 압승
與 대세론 불붙나?...이재명 충청서 ‘과반’ 압승
  • 오풍연
  • 승인 2021.09.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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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재명의 기세를 꺾을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그의 질주가 무섭다. 이재명 자신도 예상하지 못 했다고 한다. 충청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이낙연은 선거 전략 전반을 다시 손질해야 할 것 같다. 초반 네거티브 전략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두 11곳 가운데 2곳의 결과이기는 하지만 던지는 메시지가 작지 않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으로 굳어질 확률이 100%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 이재명이 7035표(54.5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3834표(29.72%), 추미애 915표(7.09%), 정세균 708표(5.49%), 박용진 287표(득표율 2.22%), 김두관 120표(0.93%)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세종 결과와 3‧4위만 자리 바꿈을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이 6828표(54.94%)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낙연 3636표(29.26%), 추미애 903표(7.27%), 정세균 667표(5.37%), 박용진 286표(2.30%), 김두관 108표(0.87%) 순이었다.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도 이재명이 204표(43.8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195표(41.94%), 정세균 41표(8.82%), 추미애·김두관 각 12표(2.58%), 박용진 1표(0.22%)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신청 선거인 투표에서는 이재명 이낙연이 나란히 3표(50.00%) 씩을 얻었다. 나머지 후보는 모두 0표를 기록했다.

전날 대전·충남 지역 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투표 결과, 이재명이 과반을 달성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전 충남 결과와 충북 세종 결과가 엇비슷했다. 최종 집계 누적 결과는 이재명 2만1047표(54.72%), 이낙연 1만841표(28.19%), 정세균 2711표(7.05%), 추미애 2619표(6.81%), 박용진 911표(2.37%), 김두관 334표(0.87%)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은 이날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대전·충남에 이어서 세종·충북까지 과반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의 입장에서는 예상치보다 높은 지지율이라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도 기자들과 만나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향후 전략 수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메시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검토해야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은 자신만만해 했다. 그는 "경선은 본선 승리의 한 과정일 뿐이다. 본선에서 지는 경선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면서 "전 지역에서, 전 연령대에서, 진보·중도·보수 모든 진영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누구냐. 네거티브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손실이 발생해도 저만은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하겠다. 끝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 지켜 내겠다"고 장담했다.

이낙연 캠프 측은 탄탄한 조직력에 기대를 걸었지만, 민주당 경선에선 대의원, 권리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똑같이 1표씩을 행사해 조직력이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낙연 측은 호남에 공을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거기서도 지면 끝장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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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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