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1인당 25만 원씩 지급되는 국민지원금 신청 첫 날인 6일 카드사 등 모바일 앱 등에는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신청자로 제한을 했지만 신청자 폭주로 ‘먹통 사태’는 막지 못했다.
신청자 접수는 오전 9시부터 시작 직후부터 몰려든 신청자들로 카드사 앱, 홈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 속도는 속속 빨라졌지만 카카오뱅크 등 일부 앱에서는 지연 현상이 한동안 계속됐다.
정부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했다.
끝자리가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사들은 접속 지연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 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몰리면서 통신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거나,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트래픽이 몰린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다시 나타난 ‘먹통 사태’에 신청자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몇 분만에 로그인에 겨우 성공했다”면서 “현재 전반적으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이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 다음 날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