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2.1억 달러 흑자…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7월 경상수지 82.1억 달러 흑자…1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09.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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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월 대비 11.9억달러↑…'역대 최대' 운송수지 흑자 등 영향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은행은 7일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약 9조49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15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주요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운송수지 흑자와 배당수입 증가 등 영향도 컸다.

지난 해 7월 경상수지 흑자 70억3000만달러에 비해 1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연간 8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753억달러였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는 57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543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3% 늘었지만, 수입(485억8000만달러) 증가폭(126억달러·35.0%)이 더 컸다.

수입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현상은 2개월째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이 지난해 연말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디 때문으로,  에너지 수입 제품을 제외하면 수출 증가율이 약간 더 높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7월 -13억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12억2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1년 전 1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15억9000만달러로 뛰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3개월 연속 최대 흑자 기록이다. 

7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동월대비 284.5%나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45억달러나 늘어난 덕분이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 "우리 국적선사의 화물 적치율이 계속 상승하고, 운임지수도 계속 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운송수지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 회복 등으로 작년 7월 3억3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더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2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16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1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배당 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사이 8억달러에서 20억6000만달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중 65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9억5000만달러 각각 불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6억7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1억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9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3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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