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8번째 보유국
군, SLBM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8번째 보유국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9.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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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 ‘현무 2B’ 기반 개발…양산 및 실전배치 예정
지난 달 13일 취역한 국산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8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보유국이 됐다. 

SLBM 개발의 최종 단계인 잠수함 탑재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국산 SLBM은 사거리 500㎞의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무 4-4’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7일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사출시험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1일 처음 진행됐다”면서 “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LBM 개발은 지상 시험발사와 수중 시험발사, 잠수함 탑재 시험발사를 거쳐야하는데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군은 작년 말 지상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잠수함 대신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시험발사에도 성공했다. 

군과 ADD는 조만간 양산과 실전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뒤 물 밖에서 엔진을 점화하는 ‘콜드론치(cold launch)’ 기술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 개발이 마무리되고 전력화되면 6개의 콜드론치 방식 발사관을 갖춘 3000t급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달 취역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SLBM 개발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SLBM 발사 성공에 대해서도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항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한국의 SLBM 개발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다. 

1990년대 초반부터 SLBM 개발에 나선 북한은 2016년 ‘북극성-1형’, 2019년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은 이어 작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북극성-4ㅅ(시옷)’, 그리고 불과 3개월 뒤인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 당대회 열병식 때 길이와 직경이 모두 한층 커진 ‘북극성-5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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