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너마저”…마통 한도 3천만원으로 축소
“카카오뱅크 너마저”…마통 한도 3천만원으로 축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9.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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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도 5천만원으로 낮춰…“가계대출 총량 관리 위해 축소”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8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췄다. 시중 4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 5000만원보다도 2000만원을 더 낮춘 것이다.

신용대출 한도도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2000만원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마저 가계대출 조이기를 본격화하면서 신규 대출 받기는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한도는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각각 줄였는데 넉 달 만에 또다시 낮춘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100% 수준으로,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낮춘 상태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신규 취급되는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상품별로 달랐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우리·신한은행 등은 주요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5000만원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반면 NH농협은행은 대형 은행 중 유일하게 한도가 1억원이다. 하지만 이마저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강도 조치는 금융당국과 연초 약속한 목표치에 따라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가계자금 대출 잔액은 23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3.8%(2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 상한 6%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보니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축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중·저신용 고객의 금리단층을 해소하고 대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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