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여도, 아파트 매수 심리 더 강해져
대출 조여도, 아파트 매수 심리 더 강해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9.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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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서울은 106.5→107.2로 2주 연속 상승
“주택 부족, 다른 변수 압도…교통·개발 호재, 매수 심리 부추겨”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매수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금리인상 등 다른 변수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꾸준히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매수 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7.2로 지난주(106.5)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지수는 8월 셋째 주 105.6으로 하락한 뒤 최근 2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4월 둘째 주부터 2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수도권이 전주 111.7에서 112.1로 0.4포인트 올랐고, 경기(114.0→114.1)와 인천(114.8→115.3)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전국 수치 역시 108.1에서 108.4로 올랐다.

이 같은 지수 상승은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금리와 대출 규제 등을 통한 규제가 먹히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에서는 5개 권역 중 동북권이 110.5로 가장 높았다. 동북권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오르며 8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매수심리가 뜨거운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서북권(104.0→104.4), 도심권(104.9→105.7), 서남권(105.7→107.3)도 줄줄이 올랐다. 반면 동남권은 104.2에서 104.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집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라 지난달 첫째 주부터 6주째 0.2% 이상의 높은 상승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0.30%)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과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아파트 거래는 줄었지만, 강남·북 인기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경기와 인천은 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정부가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 봉담 등에 신규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 단지는 매수세가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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